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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미제사건

청주 물탱크실 주부 살인사건 재조명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지난 2002년 6월에 한참 월드컴의 열기가 뜨거운 그때의 사건입니다. 당시 술집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걸고서 장사를하는가 하면 시내에 세워둔 차량을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로 인해서 차량의 피해도 많았던때로 기억을합니다.

한.일이 함께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개최국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건은 흐지부지 되기도 했던때입니다.

이럴때가 범죄자들이 더욱 더 극성을 부릴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02년 6월 5일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살던 47세 강정숙 주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합니다.

 

강정숙씨의 아들인 17살 고등학생 송기석은 학교를 마친 오후 5시경 집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정숙씨는 당시에 몸이 많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서 대리운전을 하면서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6월 5일 이날은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서 집에 잇었다고 합니다. 자녀들에게도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있을것같다'>고 말했읍니다.

그런데 이런 강정숙씨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당시 부엌에는 저녁을 준비하다가 만듯한 흔적만이 남아 있었읍니다.

송기석군은 어머니가 밖으로 혹 청소하러 간건 아닌가 싶어서 거실에 있는 전화기를 들었는데 신호음이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방을 가서 보니 전화기의 선이 뽑혀진 상태였읍니다. 아들의 불길한 예감이 적중한 것일까요? 집안 분위기도 평소와는 약간 달랐다고 합니다.

무더운 초여름인데도 베란다 문이 꽉 닫혀 있었고, 거실에 있던 쇼파는 밖으로 튀어나온채로, 붙박이장 문은 열려진채로 있었고, 식탁 의자 하나가 바닥에 넘어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누군가 제3의 인물이 있었던 흔적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읍니다. 송기석군의 한살 어린 여동생과 밤새 어머니를 기다렸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6월 6일 강정숙씨의 남편인 송현섭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내역을 불안한 마음에 조회하게 됩니다. 자신의 아내가 실종된 날 카드로 천만원이 인출이 된 상태였읍니다. 송현섭씨는 이것은 범죄다라는 것을 예감햇다고 합니다.

평소 강정숙씨는 100원짜리 하나 허투르게 쓰지 않던 아내였다고 합니다.

송현섭씨는 아내가 위험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하러 갑니다.

 

그러나 당시 전후 사정을 자세하게 말했으나 경찰은 단순 가출로 단정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요즘은 바람난 여자들이 남자와 도망가는 일이 많아요. 어디로 놀러 갔을테니 신경쓰지 말고 며칠만 더 기다려 보세요'라는 말을 할 뿐이었읍니다.

몸이 불편하던 남편은 그 몸을 이끌고 직접 아내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현금이 인출이 된 은행에서 단서를 잡게 됩니다.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간 남자의 모습이 폐쇄회로인 CCTV에 찍혀 있었던 것입니다. 남편은 이것을 출력해 경살서에 들거 갑니다.

이것만 제공하게 되면 곧바로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믿으면서 말이죠.

당시 경찰의 반응은 '남자하고 놀러가려고 돈 찾을수도 있을수 있으니 기다리세요'라면서 강정숙씨를 부정한 여자로 몰고 갔읍니다.

이에 송현섭씨는 '자신의 아내는 40대 중반이고 사진속의 남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자인데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따지듯 물었읍니다.

이에 경찰은 '누가 시켜서 심부름 할 수도 있죠'라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당시 경찰은 강정숙씨가 가출하면서 돈을 인출해간 것으로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입니다.

당시 2002년 월드컵을 감안한다면 첨부터 이 경찰은 수사의지가 없고 오히려 월드컵에 빠져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읍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를 않자 가족들이 직접 전단지를 돌리면서 강정숙씨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제발 살아만 있어달라는'심정으로 말이죠! 시간이 흐르면서 강정숙씨의 집에서는 이상한 썩는 냄새가 풍겨오기 시작합니다.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는 구더기가 돌아다니고 있었읍니다. 날이 갈수록 썩는 냄새는 심해지고, 구더기의 수도 늘어났읍니다.

아들은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옥상으로 나 있는 계단으로 가면 갈수록 악취가 심하게 풍겨왔읍니다. 그런데 막상 옥상 문을 열고 밖으로 밖으로 나가니 냄새는 더이상 나지 않았읍니다. 옥상에서 나는 냄새는 아니었던 것이죠!

이에 강정숙씨의 아들은 물탱크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그리고 벽과 물탱크 사이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부패한 시신을 발견합니다.

시신은 자신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어머니였읍니다. 이렇게 강정숙씨는 실종 23일째인 6월 28일 자신의 아들에 의해서 시신으로 발견이 됩니다.

그제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사망원인을 알기위해서 국과수에도 시신 부검을 의뢰햇지만, 사망원인은 나오지 않았읍니다.

시신이 부패한 정도가 너무나 심해서 확인을 할 수 없었읍니다.

발견 당시에 강정숙씨의 시신은 머리 부분은 뼈만 남아있을 정도로 백골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목 부분도 피부가 소실되어 있었으며, 내부의 장기는 훼손이 된 상태였읍니다.

어이가 없게도 경찰이 유력 용의선상에 올린 인물은 바로 남편인 송현섭씨였읍니다. 이유는 현관문을 억지로 열려고 한 흔적이 없어서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을하고 남편을 용의자로 본것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 강정숙씨가 살던 다세대 주택에는 여러명이 있었으나 비명소리나 다투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것이 범인이 강씨와 가까운 사람으로 본 또 다른 이유입니다.

경찰은 남편을 범인이라고 확정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시간만 허비하게 됩니다.

송현섭씨는 사건 당일에 알리바이가 확실했읍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정수기를 판매하는가하면 여성 속옷이나 화장품 판매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범행이 일어난 그 시각에 송현섭씨는 함께 다니던 사업자 일행들과 만나고 있었읍니다. 알리바이가 확실한 상황임에도 불구 경찰은 계속해서 송현섭시를 의심하고 있었읍니다.

송현섭씨는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인 1991년에 교통사고로 왼쪽 팔을 잃고, 한족 다리가 불편한 1급 장애를 받은 사람이었읍니다.

이런 송현섭씨가 54kg인 아내의 시신을 한쪽 손만 사용해서 계단 14개를 올라가 물탱크실에 유기했다고 보이시나요?

그리고 수사상 가장 먼저 의심을 받을 것이 뻔한 남편이 굳이 물탱크실에 옮겨야 할 이유도 없었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송현섭씨와 강정숙씨의 사이는 각별햇다고 합니다.

사고 이후에도 5년간의 남편 병원생활을 할때, 강정숙씨는 집을 팔아서 병원 근처에 방 하나를 얻어서 낮에는 남편 곁을 지켰으며,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아이들의 양육과 생계를 도맡아서 해왔다고 합니다. 이런 아내였기에 평소에 송현섭씨는 무척이나 아내에게 고마워하면서 지극히도 아꼈다고 합니다.

송현섭씨에게 아내인 강정숙씨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송현섭씨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유력한 용의자로 본 경찰이 잘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을 한 흔적이 없다고해서 반드시 면식범의 소행으로도 볼수 없읍니다.

아주 숙련된 전과자나, 강정숙씨를 속여서 현관문을 열게 할 수도 있는것인데 말이죠. 경찰이 이때에 초등수사만 제대로 했더라면 범인은 얼마든지 잡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실종신고를 하러갓을때에 그 즉시로 수사에 나섰다면 시신도 그만큼 빨리 발견을했을 것이고, 사망원인과 범인의 DNA와 족적,지문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범인의 얼굴이 찍힌 CCTV까지 확보가 된 상태여서 검거는 쉬웠을 수 있읍니다. 그러함에도 경찰은 편견에 의해 수사에 소극적인 모습이었읍니다. 그리고 알리바이가 확실한 남편을 유력용의자로 잘못 짚으면서 시간 낭비를 한 것입니다.

경찰이 엄한 사람을 붙들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 중요한 증거물이 지워지거나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결론은 범인을 도와준 것은 경찰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찰이 송현섭씨를 용의자로 몰아가면서 경찰을 믿지못하는 믿음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또한 주변의 시선을 피해서 수차례 이사를 다녀야했고, 지금도 가족들은 사건 당시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읍니다. 이것이 영구 미세사건이 된 청주 물탱크실 주부 살인사건의 내용 정리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여러분의 주위에서 범인은 선량한 주민 행세를하면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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